오늘의 능력

나를 사랑하는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

비키: 뭐 새로운 것 있어요?
단: 아직 없어요. 오늘의 능력을 함께 보도록 합시다.
비키: 좋은 생각이에요. 오늘 본문의 주제는 뭐지요?
단: 제목은 ‘나를 사랑하는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에요.
비키: 내가 어렸을 때 그런 장난을 하며 놀았지요.
단: 그랬어요? 어떻게 하는 것인데요?
비키: 어떤 남자애가 나를 좋아하는지 알고 싶으면, 꽃을 따다가 꽃잎을 하나씩 떼어내면서 “그 애는 나를 좋아해, 그 애는 나를 좋아하지 않아”를 반복해서 말하는 것이에요.
단: 그러니까 마지막에 남은 꽃잎이 답이 된다는 말이군요, 그렇지요? 그래, 답이 뭐였어요?
비키: 몇 가지 이유 때문에 그 답은 언제나 “그 애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였어요.
단: 당신이 나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군요.
비키: 그건 그렇고, 작가는 우리가 즐겨했던 그 놀이를 삶이 가치가 있는지 없는 지을 알아보려는 현대인들에 비유하였어요.
단: 그래요. 유감스러운 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바른 물음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에요.
비키: 당신이 말하는 물음이란 것은 ‘삶의 기저’나 ‘삶의 상부구조’에 관한 것이로군요. 그것이 무슨 뜻이지요?
단: 그러니까 그런 것들은 큰 건물의 기초에 해당하는 것이에요. 잘 지어진 건물들은 모두 적절한 기저와 상부구조를 가지고 있어야 해요.
비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에요, 그렇지 않아요?
단: 그렇고 말고요. 그리고 당신 남편이 당신을 사랑하는 줄 알았으면 좋겠구려.
비키: 그것이라면 꽃잎 따기를 하지 않고도 알고 있는 것이지요.
단: 좋아요. 이제 출근해야겠어요.
비키: 좋은 하루 되세요.
단: 당신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