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능력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요한1서 3:16)

사람들은 해피 엔딩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주인공이 “그 후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고 끝나게 되리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으면, 과정 중에 일어나는 커다란 갈등이나 공포가 주는 긴장을 헤쳐가기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예레미아가 이렇게 생각했다면 결과는 실망이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레미아의 설교를 무시하고 거부하면서 적대적으로 대했습니다. 예루살렘의 운명은 예레미아가 가장 우려하던 바가 그대로 현실이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을 정복한 바빌론의 왕이 예레미아에게 예루살렘에 남든지 바벨론으로 다시 옮기든지 선택권을 주자 예레미아는 예루살렘을 택했습니다. 그러자 얼마 되지 않아 예레미아는 이집트라는 전혀 낯선 곳으로 가야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예레미아는 선지자로서 하나님에 대한 신실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예레미아가 바랄 수 있는 보상이란 이 땅에서의 삶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일 즉, 영원히 밝게 빛나는 하늘의 보상뿐이었을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눈을 들어 하늘을 보게 하시어 이 땅에서 받는 보상과 위로나 소망이 무엇이라도 해도 영원하지 못하며 하늘나라에서 아버지가 저희 신실함을 보시고 준비하신 보상과 비교할 수 없다는 점을 늘 기억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