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능력

내게로 오라

사도행전 10 (NKRV)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28)

어렸을 때 저는 빈둥거리며 늦장 부리길 좋아해서, “제시, 빨리 와. 이제 가야 할 시간이다.”라는 재촉 소리를 듣는 것이 다반사였습니다. 그래도 뒤쳐져 시간을 끌면 참다못한 엄마가 제 손을 잡아끌거나, 아빠가 와서 저를 번쩍 안아들고 목적지로 향합니다. 그런데 아빠가 된 지금은 제가 아이들에게 같은 행동을 합니다.

대개의 부모들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식들에게 다가갑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본문말씀에서 천사가 어떻게 고넬료를 찾아갔는지 주목해 보십시오. 고넬료의 의로운 행동 때문에 하나님이 천사를 고넬료에게 보내셨다고 생각하실 지도 모릅니다.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는 고넬료를 하나님은 기억하셨습니다. 이렇듯 고넬료가 하나님께로 나아갔으니 하나님께서 그를 찾아오시지 않았겠습니까?

하지만 진실은 그게 아닙니다. 고넬료 뿐만 아니라 우리 가운데 아무도 하나님을 우리 곁에 오시게 할 만큼 가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합당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하나님 곁으로 부르십니다. 우리가 빈둥거리며 늦장 부리고 있으면 손을 잡아끌고 우리를 위해 선택해 놓으신 길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단지 하나님이 오셨을 때 우리가 그와 동행하는 것입니다.

주님, 오늘 제가 가야할 길을 인도하소서. 오셔서 제 손을 잡고 어디든 주님을 좇을 수 있도록 도우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