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주일 이른 아침의 일입니다. 못 다한 일을 끝내기 위해 교회로 향했습니다. 일을 마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 샤워와 면도를 한 후 옷을 갈아입고 교회에 갈 생각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데 봄철 특유의 악취가 풍겼습니다. “스컹크 냄새다!”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운전 내내 그 악취는 계속되었습니다. 간선도로로 접어들 즈음에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습니다. 옷 냄새를 맡아보고야 깨달았던 사실은 바로 악취가 저에게서 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을 살다보면 종종 저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 때문에 일이 엉망이 됩니다. 제가 순조로운 생활 속의 걸림돌이 됩니다. 저는 연약하기 그지없습니다. 말하자면 저는 악취 나는 스컹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생활하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투쟁해야 할 경우가 생기면 진리, 의, 복음, 믿음, 구원, 하나님의 말씀, 기도가 저의 힘이 되어 줍니다. 그 힘은 제 스스로 개발해 낸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개인적으로 하나님과 말씀과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저는 이사야 49장 5절 말씀을 기뻐 외칠 수 있습니다. “나는 여호와 보시기에 존귀한 자라. 나의 하나님이 나의 힘이 되셨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