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능력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하시고 ..... 제자들이 마음에 심히 놀라니 이는 저희가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 이러라." (마가복음 6:50-52)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자신을 나타내기를 원치 않으셨다면 왜 호수 위를 걸으셨을까요? 제자들이 폭풍을 만나 곤경에 처한 것을 알고 딱해서 오셨을까요? 예수님은 제자들을 외면해 버릴 수는 없으셨을까요?  제자들이 예수님을 보았을 때, 예수님을 보기를 크게 두려워 한 것에 당황하셨을까요?

무엇보다 먼저 예수님은 제자들을 안심시키셨습니다. 두려워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그리곤 배에 오르셨습니다. 바람이 잦아들고 젖은 겉옷 아래로 예수님의 발이 물을 튀기며 배 옆에서 오르실 때, 배 안으로 들어오시도록 제자들이 손을 뻗어 예수님의 손을 잡는 장면과 예수님이 앉으실 자리를 만드는 그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제자들은 심히 놀랐을 것입니다.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이신 예수님의 능력을 본 제자들이 동일한 능력으로 예수님이 폭풍도 잔잔케 하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는 것은 믿기 어렵습니다. 예수님께는 능치 못한 일이 없는데도 말입니다.

그 예수님이 지금도 여전히 능력을 행하실 수 있다는 사실을 믿기가 어려운 모양입니다. 우리 마음은 불신과 망각으로 너무나 빨리 굳어져 잡고 있던 예수님의 능력을 놓아 버리고 맙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가 지금 우리 배에 함께 동승해 계십니다.

사랑하는 하나님, 예수님의 모습을 저희 삶 속에 그리며 살게 도와주소서. 주님을 무시한 저희들의 죄를 용서해 주소서. 저희와 함께 동행 해 주시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놀라운 사랑을 감사하나이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