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능력

하나님은 가까이 다가오십니다

요한복음 14 (NKRV)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저에게 와서 거처를 저와 함께 하리라.”   ( 요한복음 14:23)

저는 하나님을 향한 분노를 이기느라 매우 힘겨웠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을 매우 힘들게 보낸데다가 졸업할 즈음에 사촌이 갑작스레 죽기까지 해서 하나님께 화가 났습니다. 교회는 계속 다니기는 했지만 제 가슴속은 분노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일년 반 남짓 시간이 지나자 마음이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주말 캠프(역자 주: weekend retreat는 주말 야영 훈련의 성격을 갖는 수련회)를 보내던 어느 날 밤 야트막한 언덕 나무 곁에 앉아 어둠에 쌓인 작은 골짜기를 내려다보았습니다. 친구들이 숙소에서 부르는 찬송 소리가 들렸습니다. 처음으로 하나님과 오랫동안 이야기를 하기로 결심하고 이 장소를 택해 올라온 것입니다.

일상적인 기도문으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을 허락하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주님이 주신 복을 감사하오며 . . .” 그러다 갑자기 누군가 제 기도를 듣고 있는 것 같아서 기도를 멈췄습니다. 눈을 크게 뜨고 주위에 누가 있는 지를 살폈습니다. 그리고나서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이 가까이에서 제 기도를 주의 깊게 듣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이 한번도 저를 멀리 떠나 계신 적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떠나 멀리 있을 때에도 하나님은 제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그분께 기도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행했습니다. 제 안에 있는 모든 것, 슬픔과 분노와 후회까지 모두 털어놓았습니다. 그러자 분노가 사라지고 그 자리가 평화로 채워졌습니다.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저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기억하게 하시고 시험과 슬픔을 만날 때 아버지의 사랑을 의지하게 도와주소서. 저희 마음이 늘 아버지의 임재를 사모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