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 함이니.” (마태복음 18:5)
남부 캘리포니아의 화창한 어느 3월이었습니다. 주말 내내 비가 내려 묘지의 잔디는 에메랄드처럼 초록빛을 띠고 있었습니다. 머리위로 펼쳐진 하늘은 비둘기를 날려 보내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그 아홉 마리 비둘기는 오늘 저희가 장례하는 한 어린 소년의 삶을 나타내게 됩니다.
교회에서 드린 장례예배는 감동적이었습니다. 소년의 스케이트보드 코치와 담당의사의 추모사뿐만 아니라 소년의 친구가 대신 읽은 소년의 어머니 편지도 적극적인 것이었습니다. 시에서 나온 한 경찰관이 “주의 기도” 찬송을 부른 후 제가 마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이 어린아이에 대해 하신 말씀을 읽었습니다. 그 후 상영된 짤막한 영상은 청중들에게 소년의 짧은 생애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게 했습니다.
몇 마디 끝맺음 말과 기도를 마치고 묘지로 나아갔습니다. 묘지에서 어린이용 시편 23편을 낭송하고 비둘기를 하늘로 날려 보냈습니다. 비둘기가 날아올라 시야에서 사라지는 그 곳에서 아내는 옆에 서있던 부부가 나누는 다음과 같은 대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남편: “아이들을 데리러 학교로 가야겠어.”
아내: “아직 너무 일러요. 당신은 직장으로 돌아가세요. 아이들은 제가 나중에 데리러 갈게요.”
남편: “아니, 지금 당장 아이들에게 가서 꼭 안아주고 싶어.”
주님, 저희에게 주어진 삶의 순간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지 않게 하소서. 저희에게 주어진 시간을 지혜롭게 가족과 함께 누리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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