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능력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고린도전서 10:13)

친구들이 내 눈언저리의 멍을 보고 아내가 나에게 화를 낸 일이 있었는지 아니면 누가 그렇게 만들었는지를 물어 보았습니다. 이럴 때 나는 난처한 입장을 피하기 위해 대부분 얼버무리고 맙니다.

어느 날 아침 조깅을 하면서 느닷없이 도로에 넘어져 얼굴을 다친 적이 있었습니다. 이가 부러졌는지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입술에 피가 나는 정도였습니다. 나는 웅덩이나 요철에 다쳤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변명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길은 종이 장처럼 매끄러운 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해 내가 왜 넘어졌는지 모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이 일을 오랫동안 생각해 보았습니다. 모든 것이 순탄한 것처럼 보일 때 아무 경고도 없이 일이 잘못되어 버린 것입니다. 여기에서 영적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고 평탄한 삶을 살 때에도 우리 믿음은 이렇듯 예기치 못한 일을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자기만족은 적에게 우리를 공격할 문을 열어 줍니다. 예기치 못한 때 우리를 급습합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끊임없이 불안에 떨며 살 필요는 없습니다. 또, 안주해서도 안됩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다 해도 믿음을 지키십시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무시해서는 안될 모토인 것입니다.

주님, 저희가 결코 적의 손 밖에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어떤 경우든지 저희가 적을 물리칠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