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능력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영광스러운 무엇

고린도전서 1 (NKRV)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세례를 주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케 하려 하심이니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전서 1:17)

저의 공간은 온통 잡동사니로 어지럽혀진 상태입니다. 매일 저는 상쾌한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아침을 맞이합니다. 컴퓨터로는 제가 해야할 작업들을 단순화시키고 바로 이 글들도 인쇄할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제 커피메이커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 그 기계들이 자기들의 권리를 주장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그런데, 저의 일들이 다른 사람의 일들, 특히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 자매된 다른 이들의 일들과 반목하는 것은 또 무슨 일일까요? 불행하게도, 이런 일들은 초대 고린도 교회에서 그랬던 것처럼 흔히 의견대립이나 충돌의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그와 같은 것이 아니라고 선언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열쇠고리나, 목걸이, 반지, 그림 등에 새겨진 십자가를 봅니다. 하지만 십자가는 붓끝으로 표현되거나, 혹은 금속으로 형태 지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의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어떤 사물로 축소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십자가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나타내 보이신 하나님의 사랑 -그 능하신 신비를 구현한 사건인 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리는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모든 다른 것에 우선하는 하나의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기독교인들이 나누어 가질 수 있는 사물이 아닙니다. 차라리, 십자가는 하나님의 구속의 사랑의 신비가운데 그리스도인들을 함께 끌어 모아 하나되게 하는 하나의 사건입니다.

아버지, 주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들로 하여금 저희가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잊지 않게 하시고,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으로부터 멀어지지 않도록 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