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고도 예수님은 바로 베다니로 가지 않으시고 이틀이나 지체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나사로가 잠들었으니 깨우러 간다고 하신 예수님께서는 후에 “나사로가 죽었느니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제자들을 친숙한 나사로의 집과 그의 누이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데리고 가 부드러운 어조로 물으셨습니다. “그를 어디 두었느냐?”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수군거렸습니다. “소경의 눈을 뜨게 한 이 사람이 그 사람은 죽지 않게 할 수 없었더냐?” 그러나 잠시 후 “그 죽은 자가 살아 나왔습니다.”

죽은 자를 살리는 능력은 그 말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하신 그 분에게 있었습니다. 그 말씀이 그 능력의 원천은 아니었지만 그 능력의 통로가 된 것입니다. 여러분이나 제가 하루 종일 무덤을 향해 예수님이 하신 것과 똑같은 말을 할 수는 있으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활이고 생명이신 예수님이 말씀하셨을 때 죽은 자가 수의를 입은 채로 나왔습니다. 나사로의 부활은 장차 있을 부활의 전조일 뿐입니다. 죽어 나흘이나 무덤에 있던 나사로를 예수님이 살리셨다면 그는 또한 모든 사람들을 무덤에서 불러내실 수 있습니다. 참으로 그는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부활은 역사적인 사실이다. 부활이 없다면 역사는 무의미하다.
- 클락 피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