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능력

찬송 받기에 합당하신 어린 양

요한계시록 5 (NKRV)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요한계시록 5:12)

로버트 파라 카폰은 말하기를 우리가 하나님을 묘사하려 하지만 그것은 마치 굴이 발레리나를 설명하려 시도하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요한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보좌를 바라보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그가 본 것은 말로는 도무지 형용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요한은 주 하나님이 장차 일어날 일을 적은 두루마리를 들고 계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두루마리는 단단히 인봉이 되어 아무도 그 인봉을 떼어 하나님의 계시를 사람에게 알리는 데 합당하지를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계시는 여기서 중단되어야 할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의 보좌 주위에 있던 장로 가운데 한 사람이 이렇게 선언합니다.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기었으니 이 책과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그런데 놀라운 장면이 벌어졌습니다. 앞에 나와 두루마리를 여는 자는 당당한 사자가 아니라 보잘 것 없는 어린 양이었습니다. 이 어린양은 우리 죄를 위해 일찍 죽임을 당했는데 다시 살아나신 것입니다.
여기서 요한이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장면은 우리의 복음과 우리 주님에 대한 역설입니다. 승리를 거둔 희생자, 겸손한 정복자, 일찍 죽임을 당했으나 지금은 살아계셔서 영원히 구세주가 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어린 양”이라고 소리 높여 찬양을 드리는 것입니다.

아버지, 예수님의 희생적인 사랑으로 저희가 주님의 보좌에 담대해 나아갈 수 있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