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능력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요한1서 3:18)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저의 어머니 연세가 여든이셨습니다. 그래서 네 자녀를 둔 삼촌 내외가 어머니를 집으로 모시고 가서 돌보아 드렸습니다. 이것은 흔치 않는 일이었습니다. 가족이 가족을 돌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고 말합니다.
우리 주변의 그리스도인들도 역시 가족입니다. 피와 물이라는 끈으로 하나가 된 가족입니다. 예수님의 피와 세례의 물로 우리가 하나님의 가족의 일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도 이런 사랑의 증거를 보았습니다. 홀로 사시는 어머니가 계시는데 심장병 때문에 일을 하실 수 없었습니다. 이 분을 위해 교회에서 네 가족이 필요한 것들을 기쁜 마음으로 공급해 주고 있습니다.
나이 드신 과부 한 분도 계시는데 이 분은 청력을 잃었습니다. 이 과부를 위해 한 젊은 엄마가 설교노트를 작성해 주어 할머니가 설교 말씀을 듣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남편이 심장 수술을 할 때 열명이나 되는 그리스도인들이 수술 환자가족 대기실에서 저와 함께 있어 주었습니다. 수술합병증으로 고생할 때 교인들이 남편 침대에서 기도해 주었습니다. 다행히 하나님께서 남편의 건강을 회복해 주셨고요.
이렇듯 크리스천 가족이 도움이 필요할 때 다른 가족이 그들의 필요를 채워줄 때 이것이야말로 가족이 가족을 돕는 게 아니겠습니까!

아버지, 이처럼 저희를 사랑하는 교회 가족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