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능력

우리 집 안에 있는 낯선 자

야고보서 1 (NKRV)

누구든지 도를 듣고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누구든지 도를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으니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양이 어떠한 것을 곧 잊어버리거니와   ( 야고보서 1:23-25)

어느 늦은 밤 저는 우스꽝스러운 경험을 하였습니다. 반쯤 잠이 덜 깬 상태로 저는 잊어버린 집안일을 하려고 침대에서 일어났습니다. 어두운 복도를 걸어가는데 이상한 옷차림을 하고 머리칼은 헝클어진 여자가 저를 향해 곧장 다가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나 그 낯선 출현자로부터 나를 보호할 태세를 갖추었습니다. 비명소리를 듣고 잠자리에서 뛰쳐나와 멍한 남편에게 저의 실수를 설명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놀란 것은 다름 아니라 붙박이장에 걸린 전신 거울에 비친 저의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너무도 자주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는데 있어 반쯤 잠이 든 상태로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제 자신을 보게 됩니다. 비행기표를 사면서도 제가 잘했다고 분개합니다. 아이를 보느라고 자동차에 시동을 걸지 못하는 여인을 못 본체 합니다. 저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저의 바쁜 일상에 맞추어 편리하게도 왜곡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저는 새 사람이 되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제 안에 있는 소망을 보아야 합니다.

아버지, 세상이 저를 보듯이 저도 제 자신과 오늘의 삶을 들여다보게 해 주소서. 저를 통해 그리스도의 형상을 드러내게 해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