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을 본 물품을 계산대위에 올려놓으면 점원은 의례적으로 인사를 하고 묻습니다. "더 필요하신 것 없으십니까?" 저는 "별로요. 그렇지만 선반이 너무 높아 제가 좋아하는 요플레는 집을 수 없었어요. 도와줄 사람도 없더라고요."
점원은 물품의 바코드만 계속 입력할 뿐입니다. 그리곤 "모두해서 10만원하고 얼마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돈을 지불하면 마지막으로 건네는 "좋은 하루 되세요." 라는 인사가 공허하게만 들립니다. 점원은 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그저 스스로 알아서 요플레를 사가라는 투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저의 요구를 무시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주님은 저의 말을 들으시며, 하나님 아버지께 저를 위해 끊임없이 중재하고 계십니다. 제가 필요한 것을 늘 갖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목표는 저의 덧없는 욕구보다 더 크십니다. 제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보시고 하나님을 닮아가도록 저를 빚어 주고 계십니다.
아침마다 하나님은 새로운 은혜를 공급하십니다. 제 자신의 고통과 욕망, 계획에 제가 너무 빠져 있을 때도 있지만 하나님은 저에게 은밀하게 그리고 가장 적절한 때에 선물을 주시는 분입니다. 저는 더욱 더 하나님의 온유하심과, 가끔은 주의 부드러운 손길을 저의 생활에서 구합니다. 하나님의 복은 항상 그곳에 있으며 전 그 복이 얼마나 많은지를 세어보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