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운데 몇 사람이나 목숨을 걸까요? 저는 지금 베드로가 칼을 빼어 로마병정과 맞서던 것을 생각하며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심한 질책을 하셨습니다. 그날 저녁 불과 몇 시간 전 예수님이 동산에서 베드로에게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다리며 기도하라고 한 말씀이 생각나실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자기 손을 들어 주님을 배반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우리도 그렇지 않습니까?
깨어 기다리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하신 것 가운데 가장 지키기 어려운 덕인 듯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인생에서 저지르는 실수를 보면 많은 경우 기다리지 못하고 깨어 기도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데 있습니다. 경솔하게 결혼을 결정하고, 깜빡 실수로 자동차 사고를 일으키고, 성급한 말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힙니다. 그러면 비극이 닥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역사하시도록 하는 대신 우리는 베드로처럼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덤빕니다. 그러면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고 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신실하셔서 비극을 승리로 바꾸어 놓으실 수 있는 분입니다. 만약 우리가 기다리고 깨어 있다면 말입니다. 그러니 오늘부터라도 깨어 기다라고 기도하기를 시작하십시오.

하나님은 언제나 가장 깊은 고요 가운데 응답하신다.
우리 영혼의 얕은 곳에서 응답하는 분이 절대 아니다.
- 애미 카미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