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능력

질문에 대한 묵상

고린도전서 4 (NKRV)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뇨?” (고린도전서 4:7)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심오한 질문을 수년간 그저 읽고만 지나쳤다는 사실을요. 여러분도 저와 같으셨던가요? 하지만 이 질문은 깊이 생각해 볼만합니다.

믿는 자에게 이것은 수사(修辭)적 질문입니다. 이미 이 질문 자체가 이런 답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받지 아니한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런 질문을 받으면 우리의 소유물을 쭉 훑어보게 됩니다. 그리고 옷, 자동차, 집과 같은 없어질 재산을 우리 자신의 수고의 결과라고 우길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가장 근본적인 것에 대해서는 억지를 부릴 수 없습니다. 즉, 부모한테서 받은 육신과 ‘하나님이 우리의 영의 아버지’(히 12:9)라는 사실입니다. 또한 인정해야 할 것은, 태어날 때 이 지구에서 평생 쓸 산소와 식량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질문의 의도대로, 우리는 모든 것을 필요로 하는 존재라고 고백합니다. 이렇게 고백함으로써 육신의 자랑과 자만이 사라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없어도 잘 지내실 수 있으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생명의 떡이신 주님에게서 저희가 먹고,
또한 그와 같은 삶이 계속되기를 간구합니다.
생수의 근원이신 주님께로부터 마시니,
주님의 물줄기가 목마른 영혼을 적셔 줍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희를 겸허하게 하며 질문을 주어 도우시니 감사합니다.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