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과 바벨은 같은 지구에 있었지만 서로 멀리 떨어진 별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둘의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에덴에 있는 것은 모두 하나님의 속성을 지녔습니다. 아담의 범죄가 있기 전에는 에덴에 죽음이란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함께 살았습니다. 이기심이란 말은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 그곳에서는 하나님을 경배하며 하나님만이 사랑의 대상이었습니다.

바벨은 에덴과 극한 대치를 보입니다. 바벨에서는 사람들이 염려하며 급하게 살았습니다. 그들은 역사에서 잊혀질까봐 두려워서 스스로 유산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뭔가를 만들고 공사하는데 생애를 전부 바쳤습니다. 지구상에 가장 큰 건물을 세워 전면에 이런 글귀를 써넣은 공사였을 것입니다. “우리가 한 일을 보아라.”

하나님이 에덴을 창조하면서 그곳에 바벨을 둘 의향은 조금도 없었습니다. 바벨은 세속적이며 자기중심적이었습니다. 반면에 에덴은 평화롭고 하나님 중심이었습니다. 바벨이 근심걱정을 가져왔지만 에덴은 위로를 주었습니다. 바벨은 혼란을, 에덴은 조화를 의미했습니다. 에덴이 하나님의 형상이고 바벨은 사탄의 형상이었습니다.

바벨은 하나님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본거지입니다. 그곳에 살면 흩어지고 혼란해집니다. 얼마나 끔찍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