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능력

사람이 무엇이관데

창세기 1 (NKRV)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에베소서 1:4)

여기 인간 역사의 시작은 무척 서정적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세상을 사람으로 무수히 채우고는 사람에게 세상을 지배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역사의 시작은 아닙니다. 빛이 어둠을 물리치고 비치기도 전에, 선사시대의 바닷가에 파도가 처음으로 일기도 전에, 씨앗이 최초로 돋아나기도 전에, 지구의 영구한 기반이 놓이기 전에, 하나님은 선택해야 했습니다. 인간을 만드시기 전에 하나님은 인간창조가 어떠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를 아셨습니다.

구속의 계획은 일이 벌어진 다음에 나온 생각이 아니었습니다. 에덴의 원래 계획이 실패하자 후속 계획이 재빠르게 세워진 것이 아닙니다. 태양이 최초로 비추기 전에 하나님은 태양의 빛이 멈출 때가 오리라는 것을 아셨습니다. 흙으로 처음 아담을 만들기도 전에 두 번째 아담을 만들어야 할 때가 오리라는 것을 아셨습니다. 창조에 앞서 십자가가 있었습니다. 놀라운 일은,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들었다는 사실입니다. 인간이 가져올 문제를 알고도, 인간 역사의 끔찍한 일을 모두 아시고도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했습니다. 왜일까요? 우리 인간이 그만한 고통과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전에는 십자가가 하나님의 궁극적인 사랑을 나타낸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듯합니다. 창조야말로 하나님의 궁극적인 사랑이겠지요.

아버지, 저희 이기심이나 자만으로 아버지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상처를 줍니다. 아버지께서는 저희가 그러리라는 것을 이미 아셨지만, 언젠가는 아버지를 사랑하고 아버지 닮기를 택하리라는 소망에서 저희를 이 세상에 내었습니다. 저희가 진정 그러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