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능력

주님을 기념하는 제단

고린도전서 11 (NKRV)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고린도전서 11:26, 28)

어렸을 때는 제단에 대해서 들어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어린이 성경 캠프의 장작불에 굽는 머쉬멜로우나 핫도그가 제가 그나마 경험한 번제물이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제단이 주는 멋지고 경건한 모습을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우리가 주님을 기념하는 상에 모여 제단의 모습을 재현한다면, 아마도 주님의 고난과 희생의 모습이 더 분명하고 강력해질 것이며 또한 우리의 죄를 깨닫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매 주일마다 우리는 제단이 아니라 제단의 주님께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모입니다. 우리는 나무 상으로 된 제단 앞에서 나무 십자가의 제단 위에서 돌아가신 구세주를 기억합니다. 그 상은 구세주를 기념하기 위한 제단인 것입니다. 우리가 그곳에 모여 십자가의 제단을 다시 떠올립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예배드리기 위해 모일 때에 제단에 어떤 제물을 바칠 것인지를 생각하게 만드십니다.
바울이 우리에게 자신을 살피고 난 후에 떡을 먹고 잔을 마시라고 권고할 때에 그는 제단으로의 부르심까지도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분이 이 땅에 다시 오실 때까지 주님의 죽으심을 선포하는 것이 바로 매일 주님의 제단에 나아가게 하는 생명입니다. 기꺼이 자신을 죽이고 이기심을 내어버리는 힘입니다.

아버지, 주님의 상은 저희로 하여금 십자가의 제단을 떠올리게 합니다. 저희로 하여금 주님의 아들이 저희를 먼저 사랑하심으로 저희가 그분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소서. 주님께서 저희를 사랑하여 먼저 죽으심으로 저희도 죽었나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