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능력

책임을 지는 것

누가복음 23 (NKRV)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 시편 51:1, 3)

그들의 이름은 알 수 없습니다. 그들은 반역자들이었고, 결코 죄 없는 자들은 아니었습니다. 모여든 군중들은 모두 구경하며 조롱하였습니다. 그들은 이 ‘말썽꾼’들, 특히 예수님을 제거해 버리는 걸 보기 위해서 왔습니다. 아마도 군중들은, 지금이 그 죄수들의 죄 값을 받아야 할 때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죄수 중에 하나는 끝까지 매정했습니다. 그 자신의 십자가에서 스스로의 처지는 잊어버리고, 예수님을 비난하는 열변을 토했습니다. ‘메시아’에게 그의 구원을 요구하는 비난의 말들을 했습니다. 그는 그가 살았던 대로 죽었을 겁니다. 화를 내며, 굳어진 마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다른 죄수는 그 비참한 상황에서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는 그 광경을 마음으로 보았기 때문에 그런 행동이 반역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또 다른 죄수가 예수님께 퍼붓는 신랄한 비난이 선하신 하나님과 순결한 예수님에 대한 공격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살아온 것과는 다르게 죽었을 것입니다. 잘못을 뉘우치고, 총명하여졌으며,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맡아줄 것을 부탁하면서.

예수님께서는 끝까지 사랑이 많으셨고 신실하셨습니다. 그들의 처지를 다 헤아리고 계셨으며, 마지막까지 함께 하셨습니다. 울부짖고, 조롱하고, 비웃으며 또 한편으로는 참회하는 군중들의 아우성 속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그들 모두의 짐을 다 지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짐까지도.

아버지 하나님, 저희의 눈을 열어 ‘예수님께서 우리의 짐을 대신 지셨다’는 것을 볼 수 있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