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능력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마가복음 9 (NKRV)

"이는 저희가 심히 무서워하므로 저가 무슨 말을 할는지 알지 못함이더라." (마가복음 9:6)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참으로 놀라운 산상 체험을 했습니다. 그야말로 장엄하고 놀라운 광경이었습니다. 황송한 체험이기도 했고 어깨를 으쓱하게 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데 나머지 아홉 제자들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충동적인 성격을 가진 베드로는 거의 말문이 막힐 지경이었지만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너무도 놀란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두서없는 말을 내뱉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지만 아무 말이라도 해야만 할 것 같았습니다. 초막 셋을 짓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이 말씀은 저에게도 얼마나 귀한 말씀이 되는지 모릅니다.

말씀을 사모하는 자로서 저도 올바른 말을 하려고 늘 노력합니다.  친구가 마음 아파하면 그 상처를 감싸줄 적절한 말씀을 찾고 싶습니다. 장례식에서는 뭔가 위로의 말씀을 찾으려 고심합니다. 그러나 제 말은 짧게 하고 주님께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임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베드로처럼 저도 제 산상 체험을 뽐내고 싶은 충동을 때론 느낍니다. 그 땐 제 눈을 하나님께로부터 떼어 저 자신을 보도록 돌리게 되는 거지요.

어떤 것들은 단지 마음속에 간직하고 신중히 생각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적절한 때가 되면 그러한 통찰력들은 더욱 명확하게 전달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주님을 더욱 드러내고 나는 더욱 감추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하나님, 제 입술의 모든 말이 주님을 영화롭게 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