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능력

너희 눈은 봄으로 복이 있도다

마가복음 8 (NKRV)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많은 선지자와 의인이 너희 보는 것들을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였고 너희 듣는 것들을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하였느니라.”   ( 마태복음 13:16-17)

마가복음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한 소경의 눈을 기적적으로 고치신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기록되어 있는 다른 여타의 병 고침과는 달리, 이 사건에서는 ‘두 번’이나 주님이 안수하셨습니다. 처음 안수하셨을 때, 그는 볼 수 있게는 되었지만, 아주 희미하게, 사람들이 나무가 걸어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 그에게 안수하자, 그의 시력은 완전히 회복되어서 모든 만물이 밝게 보인다고 했습니다.

왜 첫 번째 안수 후에는 부분적으로 밖에 고침을 받지 못했는가에 대해 마가복음에는 아무 언급이 없습니다. 하지만, 바람과 바다를 잠잠케 하셨고, 마귀를 몰아내셨으며, 문둥병자를 깨끗케 하시고, 죽은 소녀를 일으켜 세우신 그런 분께서 소경의 눈을 뜨게 하는데 두 번이나 안수해야만 했다는 것은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 보다는, 당시 상황으로 보아, 소경이 부분적으로 시력을 회복했다는 것이 사도들의 예수님에 대한 이해가 부분적이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사도들은 주님이 그리스도이신 것을 모르진 않았지만, 그 분이 고통 당하시고 죽으셔야 한다는 것과 그 분의 사도가 된다는 것은 그 분의 고난에 동참할 뿐 아니라 자신을 부인하고 복종해야 한다는 것까지는 알지 못하였습니다.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하나의 과정입니다. 우리에게 ‘보는 눈’이 있다면, 우리는 계속 새로운 통찰력과 새로운 실체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도 베드로처럼 주님을 그리스도라 고백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우리 삶 가운데서 이 진리의 심오한 의미를 계속 찾아나가야 합니다.

주님. 저희에게 볼 수 있는 눈과 들을 수 있는 귀를 주셔서, 마음으로부터 주님을 이해하면서, 고침을 주시는 주님에게로 향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