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능력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자의 것이니라 하시고.” (마태복음 19:14)

나는 공작용 노란 판지로 오려낸 천사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두 눈이 있고 얼굴에 웃음을 띠고 있는 이 천사의 몸 중앙에는 “스티브 벨을 위해 기도하세요”라는 글이 적혀 있습니다. 우리 아들 나단이 주일 학교에서 그 천사를 만들었는데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스티브를 위해 매일 기도하는 것이 생각나도록 그것을 만들어서 책상 위나 침대용 스탠드에 두라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스티브는 암으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매일 저녁 나단은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몇 주가 지나지 못해 스티브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장례식 이틀 후 나단의 방을 청소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 천사를 들어 문구를 읽어보고는 쓰레기통에 던졌넣었습니다.

그 주 말에 나단의 방을 지나치면서 그 노란 천사가 다시 책상 위에 놓여진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나단이 거기에 쓴 글귀를 이렇게 고쳐 놓은 것이었습니다. “스티브 벨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세요.”

성숙한 어른인 나는 스티브가 죽었을 때 우리 기도도 그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단은 어린아이다운 마음으로 계속 우리의 기도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 종이 천사를 나는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갖게 해 주고 어린아이 같이 되라는 우리 주님의 교훈을 생각나게 해 줍니다.

아버지, 저희 삶 가운데 어린아이들을 보내 주심을 감사합니다.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갖게 해 주시고 그들로부터 믿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