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능력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마태복음 17 (NKRV)

“이는 저희가 심히 무서워하므로 저가 무슨 말을 할는지 알지 못함이더라.” (마가복음 9:6)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은 변화산에서 놀라운 체험을 했습니다. 장엄함, 놀라움, 겸허. 그리고 어쩌면 스스로 우쭐해졌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나머지 아홉 제자들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성급한 베드로는 말문이 막혀 버릴 정도였으나 완전히 벙어리가 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말 저 말을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는 몰랐으나, 무언가를 꼭 말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는 이 대단한 사건을 그저 의아해 하고 있는 것보다 무언가를 “나타내 보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 대단한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세 개의 초막을 지을 계획을 이야기하자 하나님의 음성이 그로 하여금 예수님을 바라보도록 했습니다. “저의 말을 들으라.” 나에게도 해당되는 좋은 충고입니다.

말을 좋아하는 나는 올바른 말을 하려고 애씁니다. 친구가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을 때, 그것을 낫게 해줄 말들을 찾으려 합니다. 장례식에 가면, 위안을 줄 수 있는 적절한 말을 찾기 위해 무척이나 애를 쓰곤 합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나는 감정을 꼭 말로 표현하려 합니다. 그렇지만 종종 가장 좋은 것은, 말을 적게 하고 행동을 더 많이 함으로써 듣는 이로 하여금 하나님을 향할 수 있게 하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변화산 사건 같은 일이 바로 나에게 닥쳤을 때, 나도 베드로처럼 내 감정을 말로 뿜어내려 합니다. 내가 그렇게 할 때면,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눈을 돌리고 내 스스로에게 관심을 집중합니다. 어떤 것들은 드러내지 않고 마음속에 생각으로 담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후 어느 적당한 시기가 되면, 내가 아닌 하나님을 향한 내면의 통찰력이 더 명확하게 나의 감정을 전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하나님, 저의 모든 말이 하나님께 영광 드리는 것에 쓰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