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능력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가까운 데 하나님이요 먼 데 하나님은 아니냐? . . . 사람이 내게 보이지 아니하려고 누가 자기를 은밀한 곳에 숨길 수 있겠느냐? . . . 나는 천지에 충만하지 아니하냐?” (예레미야 23:23-24)

어릴 때 브랜트는 숨바꼭질을 즐겨했습니다. 찾기보다 숨기를 잘했습니다. 어른이 된 뒤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브랜트의 숨바꼭질 하는 방식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회사에서 주는 기밀비를 업무비용인양 처리해 부수입을 챙기려 했고, 아무도 자신의 불륜을 눈치 채지 못하리라 여겼습니다. 결국 모든 일이 세상에 드러나 그 위험천만한 놀이가 끝나버린 것은 잘 된 일이지만, 그로 인한 체면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지각없이 흔히 하는 말로, “누구나 지름길을 택하지.”라고 합니다. 이런 주장을 내세워 브랜트는 자신과 회사, 아내를 망신거리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신앙마저 경박하고 겉치레에 지나지 않다는 사실을 드러냈습니다.

수치스런 시간을 견디고, 이제 브랜트는 삶을 재정립하고 있습니다. 숨는 자보다 찾는 자로서의 성품을 키워가면서. 진실된 하나님과의 관계를 찾고 성경공부를 통해 지혜를 얻고 있습니다. 연방정부에게 진 빚도 갚고 있으며, 회사 동료에게는 용서를 구했습니다. 아내와 함께, 결혼생활 치료사의 신실한 도움도 받고 있습니다.

브랜트는 이겨낼 것입니다.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 때문에 마음의 상처는 남겠지만. 지금 그는 찾는 자로서의 생활을 잘하고 있습니다. 은폐하려던 날들은 끝났습니다.

사랑의 아버지, 아버지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저를 지키시며 제 생활을 돌보시는 아버지께 더욱 감사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