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능력

부서진 유리

이사야 40 (NKRV)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이사야 40:29, 31)

어느 날 퇴근하면서 부서진 유리의 조각들이 주차시켜 놓은 제 자동차 부근에 널려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걸 보자 “아이고 이런, 타이어에 펑크가 나면 어떡하지. 오늘은 뭐가 되는 일이 없군.”이라는 푸념이 나왔습니다. 열쇠를 더듬어 찾는데 부서진 유리가 아름답게 빛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햇빛에 반사되어 무지개 색깔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유리 조각들을 바라보면서 그 각각의 조각들이 다시 맞춰진다면 어떻게 될까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눈을 가까이 대고 어떤 모양이었을까 추측해 보았습니다. 그 처음 모양이 어땠든지 상관없이 만약 그것이 부서지지 않았다면 그 아름다움을 결코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들이 슬픔이나 고난으로 부서질 때 하나님은 우리 안에 있는 그분의 아름다움을 창조하실 기회를 얻으십니다. 때때로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되기 전에 수백만 조각으로 틀림없이 찢어졌을 것입니다. 이 때 우리를 다시 제자리로 갖다 놓으실 하나님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가 인정해야만 합니다.

그 다음에 우리들의 아름다움, 우리들의 목적과 우리들의 가치를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우리 자신의 힘으로 거짓 모양으로 혹은 겉모습만 맞춰 보려고 시도한다면 우리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을 도둑질하는 셈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손으로 지으신 놀라운 피조물들입니다. 그러나 때론 우리가 빛을 발하기 전 깨어져야만 합니다.

아버지, 깨어진 저를 붙드셔서 주님의 아름다움으로 빚어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