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능력

경주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전도서 9 (NKRV)

"시기와 우연이 이 모든 자에게 임함이라." (전도서 9:11)

경주가 빨리 달리는 자들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는 이 말은 자신이 빠르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좀 낙심스런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열심히 땀 흘려 일해도 그저 그런 상태에 머물러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나보다 재능도 부족한 것 같은데 승진하고 인정을 받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우린 성적도 좋았지만 이제 보니 그 당시 낙제자들이 ‘성공’ 잡지의 표지 인물로 등장하고 정작 우리는 무명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잠언서만 인생을 경주로 묘사한 책이 아닙니다. 히브리서 12:1-3이 생각나십니까? 가장 빨리 달리는 사람이 인생에서 늘 승리하지는 않는다는 말씀은 진리입니다. 아직 경주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입니다. 우리 혼자 달리는 게 아닙니다. 마지막 골인 점에 예수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는 것을 압니다. 예수님이 우리 보다 앞서 그 경주를 하셨고 우리를 향해 이렇게 외치며 응원하고 계십니다. "나도 해냈으니 너도 할 수 있단다." 예수님도 순수한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을 당하는지 체험으로 몸소 알고 계셨습니다. 의인이 박해받는다는 것도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아직 경주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결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 경주는 남을 앞질러 끝냄으로써 이기는 것이 아니라 달려갈 길을 다 달리고 마침으로써 승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끝까지 달릴 수 있는 힘을 주소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