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능력

세미한 음성

열왕기상 19 (NKRV)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시편 46:10)

남편과 가축우리의 울타리를 손질하고 있었습니다. 북쪽에 있는 낡고 부서진 판자를 거두어내면서 뭔가 꺼림칙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개의치 않고 남편을 도와 울타리를 마저 고치려했습니다. 일이 거의 끝나갈 무렵, 비바람에 썩고 낡은 판자를 하나 더 뽑아내려고 할 때였습니다. 저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뒤로 물러났습니다. 판자 밑에 새끼 방울뱀이 똬리를 틀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삽을 들고 달려와서 뱀을 죽였습니다. 작은 뱀이긴 했지만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 때, 저는 앞서의 불안한 느낌이 무엇인지를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육감에서 오는 경고였습니다. 위험을 감지했던 것입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크고 위엄 있게 자신을 보이시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불안한 마음이 고요하고 평온해질 때 하나님의 방법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바람 가운데도 지진 가운데도 없었습니다. 불 가운데도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불이 있은 뒤에 세미한 소리가 있었습니다.

저 역시 고요한 중에 세미한 소리를 기다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귀하신 주님,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감사합니다. 저희가 그 세미한 음성을 따르되 다른 음성은 좇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에 감사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