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능력

수치에서 영광으로

요한복음 19 (NKRV)

“군병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 요한복음 19:23)

냉담한 사람과 굴욕을 당하는 사람을 상상해 보십시오.  십자가에 한 사람이 달려 뭇 사람들의 조롱을 받았습니다. 그의 위엄은 산산이 부서져 버렸습니다. 게다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위로부터 모든 옷이 벗겨지고 병정들은 그의 옷을 서로 갖으려고 합니다.

인간의 존엄성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더 이상은 없었습니다.  아무리 흉악한 사람도 죽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겉으로나마 어느 정도 존경을 표하곤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경우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십자가에 달린 시간 내내 그의 굴욕은 계속되었습니다.

저 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왜냐하면 그 병사가 바로 저였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의로운 체 하고 신앙의 지도자들을 비난한 사람이 바로 저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패배한 그 모습을 그저 바라보기만 한 그의 가족과 친구가 바로 저였기 때문입니다.

바로 여기 예수님의 십자가 밑에서 우리 인간은 자신의 최악의 상황, 그 아픔을 맛봅니다.  잔인성을 완화시킬 여과장치 없이 우리 자신의 참 모습이 정말 어떤지 보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옵소서.”라는 생명을 주는 은혜의 말씀에 놀라는 곳도 바로 이 자리입니다.

수치의 십자가에서부터 하나님의 보좌로까지의 과정은 이렇게 선언하고 있습니다. “죄 값은 치러졌다. 너의 자녀를 천국으로 부르라.”

주님, 십자가 사건이 어떻게 그렇게도 생생한 이야기로 우리에게 있는지요? 땅 위의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시려고 하나님의 아들이 어떻게 그렇게도 낮아지셨는지요? 저희 감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